2026년 1월 1일. 숫자가 바뀌는 순간은 언제나 기계적인 리셋(Reset)이 아닌, 새로운 펌웨어 업데이트(Update)의 순간이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실행’과 ‘확장’에 방점을 찍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나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육체적 한계를 시험할 5가지 목표를 기록한다.
1. The Next Step: 법인 벤처기업 인증 준비
오랫동안 세법 개정이 될 때마다 유심히 지켜봐 온 영역이 있다. 바로 ‘벤처기업 인증’과 그에 따른 세제 혜택이다. 지금 당장 회사를 떠나는 것은 아니지만,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운’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온다고 믿는다.
- Goal: 올해 안에 법인 벤처기업 인증 획득.
- Why: 단순한 인증을 넘어, 나의 기술적 자산을 자본의 언어로 치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현재의 커리어를 유지하면서도, 물밑에서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나만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다. 2026년은 그 기회를 잡기 위한 가장 완벽한 타이밍이다.
2. Archiving: 블로그, 양(Quantity)이 질(Quality)을 만든다
흔히들 ‘질’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압도적인 ‘양’이 쌓이지 않으면 ‘질’도 나오지 않는다. 소위 파워 블로거들의 아카이브를 보면 최소 1,000개 이상의 글이 쌓여 있다.
- Target: 주 20개 포스팅 (최소 10개). 1년 52주 기준, 연간 1,000개 포스팅 도전.
- Strategy:
- 다행히 내겐 아직 풀지 못한 ‘경험의 파이프라인’이 가득 차 있다. (여행, 기술, 철학, 경험 등)
- [Q&A] 양 때문에 질이 떨어지면 어떡하지?
- 해결책은 ‘투 트랙(Two-Track)’ 전략이다.
- Deep Dive: 주 1~2회는 시간을 들여 깊이 있는 기술/에세이를 쓴다.
- Atomic Note: 나머지 18개는 그날 배운 코드 한 줄, 짧은 단상, 읽은 책의 한 구절처럼 가볍게 기록한다. 이것들이 모여 거대한 지식이 된다.
3. Global Standard: ‘말할 수 있는’ 영어
작년(2025년) 독일에서의 발표는 내게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기술적으로는 완벽했을지 몰라도, 내가 의도한 뉘앙스를 100% 전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 읽고 듣는 수동적인 영어가 아니라, 내 생각을 즉각적으로 출력(Output)하는 영어가 절실하다.
- Target: “원하는 바를 막힘없이 말할 수 있는가?”
- Routine (Cheat Key):
- 평가 기준이 모호한 공부는 하지 않는다.
- 매일 1분 스피치 녹음: 출근길이나 퇴근길, 오늘 할 일이나 겪은 일을 1분 동안 영어로 떠들고 녹음해서 들어본다. 내 입에서 나오지 않는 문장은 내 것이 아니다.
4. Engineering & Input: 기계적 미학의 구현
엔지니어로서의 본능을 깨우는 취미 활동, 그리고 지식의 확장.
- Reading: 장르 불문 20권 이상 독파. 편식하지 않는 독서가 융합적 사고를 만든다.
- Making (3D Printer): 단순한 피규어 출력이 아니다.
- Target: CFD(전산유체역학)를 고려한 기계 장치 설계 및 제작.
- 공기의 흐름과 유체의 역학을 계산하여, 실제로 작동하고 움직이는 ‘기능적 예술품’을 만들어낸다.
5. Physical: 야생성을 회복하라
건강한 정신은 강인한 육체에서 나온다. 책상 앞에만 앉아있는 엔지니어가 되지 않기 위해 다시 몸을 던진다.
- Workout: 크로스핏 주 3회 이상 출석.
- Git: 그리고 또 하나의 운동, 1일 1커밋(Commit). 내 손가락과 뇌가 쉬지 않고 있음을 초록색 잔디로 증명한다.
2026년 12월 31일, 이 글을 다시 열어보았을 때 모든 체크박스에 [v]가 표시되어 있기를.
Just Do It, Logic & W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