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이 세상을 논리적으로 구조화하는 일이라면, 취미는 세상을 감각적으로 받아들이는 통로입니다. 저는 머리로 이해하는 것만큼이나, 몸으로 부딪히고 가슴으로 느끼는 경험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곳에는 기술 블로그에서는 다루지 않는, 인간 ‘조현제’의 취향과 이야기를 담습니다.
1. Photography & Art#
“The Gaze: 셔터 뒤의 철학”
사진은 단순히 기록이 아니라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믿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일하며 기술을 익혔지만,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은 갈망은 저를 철학과 미학사의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 Photography: 뷰파인더 너머로 포착한 찰나의 순간들.
- Art Insight: 전 세계 미술관과 아트페어(Frieze, Kiaf)를 다니며 느낀 점, 그리고 예술에 대한 단상들.
2. Movement & Sports#
“Kinetic Energy: 한계를 시험하는 즐거움”
몸을 움직이는 행위 자체를 사랑합니다. 심장이 터질 듯한 박동과 근육의 움직임은 제가 살아있음을 가장 강렬하게 느끼게 해 줍니다.
- Triathlon & Cycle: 철인 3종 경기 완주, 그리고 자전거 한 대에 의지해 달렸던 유럽의 도로들.
- Swimming: 한강 횡단과 광안대교 아래를 헤엄치며 느꼈던 물살의 기억.
- Extreme: 스키/스노우보드부터 클라이밍, 크로스핏까지. 장비빨(?) 세우며 즐기는 다양한 도전들.
3. Nomadic Life#
“Stranger to Friend: 길 위에서 만난 세상”
남극과 북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관광지보다는 사람 냄새나는 진짜 여행을 지향합니다. 유럽 4개월, 남미 한 달 반. 그 긴 시간 동안 저는 이방인이 아닌 현지인의 삶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 Couchsurfing: 현지 친구들의 소파에서 잠들며 나눈 대화들.
- Story: 길거리 노숙의 추억부터, 두 쌍의 게이 커플 집에서 일주일간 지내며 깨뜨린 편견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
4. Epicurean Journey#
“Taste of Life: 미식과 독주”
“술은 독극물이다. 그러니 기왕 마실 거면 정말 맛있는 걸 마셔야 한다.“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울 푸드인 돈까스와 만두부터, 미슐랭 파인 다이닝(Mosu)까지 맛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 Gourmet: 가장 사랑하는 고기와 면 요리, 그리고 미식 탐방기.
- Alcohol: 나파밸리와 보르도 와이너리 투어, 그리고 위스키 한 잔의 여유.
5. Books & Immersion#
“The Architecture of Imagination: 활자 속의 몰입”
어린 시절, 사서로 일하셨던 어머니 덕분에 도서관은 저의 놀이터였습니다. 기숙사 고등학교와 군대라는 고립된 시간 속에서 책은 저를 가장 넓은 세상으로 데려다주었습니다.
저는 텍스트를 읽는 것을 넘어, 작가가 그리는 세상을 머릿속에 3차원으로 시각화하는 **‘몰입의 순간’**을 사랑합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펼쳐질 다음 장면이 궁금해 밤을 새우곤 합니다.
- Favorite Authors: 삶의 철학을 연금술처럼 풀어내는 파울로 코엘료, 그리고 날카로운 통찰로 현대인의 심연을 그리는 김영하.
- Reading Log: 기술 서적을 넘어 문학, 인문학을 넘나드는 독서 기록과 서평.
6. Cinema & Pop Culture#
“Director’s Lens: 과학과 예술의 결합”
영화는 감독의 상상력을 시청각적으로 체험하는 매체입니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을 좋아하는데, 그가 자신이 좋아하는 소재(과학, 시간)를 자신이 가장 잘하는 도구(영화)를 이용해 완벽하게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나 멋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제가 엔지니어로서 지향하는 바와도 닮아 있습니다.
또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대부분의 영화를 섭렵할 정도로 그의 연기 철학을 좋아합니다.
- Movie Review: 놀란의 과학적 상상력과 디카프리오의 작품들을 분석하는 리뷰.
- Casual Talk: 웹툰, 드라마 등 가볍게 즐기는 대중문화(Pop Culture)에 대한 자유로운 수다.